SUV 비중 27%(2016년)--> 45%(2019년) 증가
[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가 코나 출시 계기로 SUV를 확장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현대차의 SUV 비중은 2010년 15.5%에 불과했으며 2017년 1~4월에도 26.5%로 글로벌 수준인 28%에 못 미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기존 성장 방식에 대한 관성과 그룹 내 판매간섭효과(cannibalization)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SUV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SUV 시장은 2010년 800만대에서 2016년 2400만대로 성장하며 그 비중이 11.2%에서 26.8%로 높아졌다. 재구매율 또한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해 SUV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13일 경기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루크 동케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상무가 코나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코나 출시는 SUV 확장 전략의 신호탄으로 분석했다.
현재 현대차의 라인업에서 SUV는 3종에 불과하며(싼타페, 투싼, 맥스크루즈) 이 중 맥스크루즈는 플래그쉽 SUV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저조하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단종된 베라크루즈를 대체하는 대형 SUV에 이어, 코나보다 더 작은 SUV도 출시해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세그먼트 진출로 판매량과 점유율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현대차와 같은 세단 위주 브랜드였던 중국 길리도 SUV 라인업의 성공적 출시로 점유율, ASP, 영업이익 모두 개선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SUV 확장 전략은 2019년까지 이익개선 싸이클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수익성이 동급 세단 대비 10% 이상 높은 SUV 판매비중이 2016년 27%에서2019년 45%로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