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혜택 축소 소형차 부진…SUV 인기, 전기차 급증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5월까지 중국의 신차 판매가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세제 혜택 축소로 소형차 판매가 부진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정부의 보조금 도입 덕분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 12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달 중국의 신차 판매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승용차와 1600cc이하 엔진을 장착한 소형차 판매는 각각 2.6%, 9.2% 감소한 175만1300대, 115만대를 나타냈다.
세단형 자동차 판매도 1년 전보다 9.3% 줄어든 84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13.5% 늘어난 71만대를 나타내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브랜드 별로 현대자동차 판매가 65% 급감했다.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Ford Motors) 판매도 감소했다.
반면 혼다 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는 강력한 실적 개선을 내보였다. 일본 기업들의 SUV 라인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체 신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5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는 28.4% 늘어난 4만5300대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전기승용차는 1년 전보다 88% 늘어난 3만2438만대가 팔렸다.
영국계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의 양징 아시아 태평양 기업 리서치 담당 이사는 "NEV 판매가 올해 1월과 2월 저점 국면에서 회복하고 있다"면서 "지방 정부가 보조금 도입을 가속화함에 따라 NEV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