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수 기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기소된 빅뱅 탑의 사주 풀이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6일 ‘한강 사주’ 블로그에는 ‘빅뱅 탑 사주(최승현 사주), 군입대 이후 인기는 어떨까?’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제목 그대로 탑의 입대 후 사주를 풀이한 것.
‘한강 사주’를 운영하는 명리학자 한강은 탑의 올해 운세를 놓고 “庚戌月(경술월)의 丁巳日柱(정사일주)로서 현재 정미대운을 지나고 있다. 연간의 정화가 그 불기운을 더욱 거세게 만들고 있는 데다가 올해 또다시 천간에 정화가 들어오니 운이 상당히 불리하게 흐른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군대에서(의경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절대로 매사 행동 조심하고 법에 어긋나는 일은 하면 안된다”며 “이렇게 戌未(술미)가 再刑(재형)을 이루는 운세에서는 감금이나 구속, 법의 심판 등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탑 사주에서 도움을 주던 도화살이 갑자기 탑 사주를 흉하게 만드는 원수로 변하는 시기다. 이럴 때에는 여성과의 스캔들이나 이성 문제 등으로도 곤욕을 치를 수가 있다”며 “군대에서 많이 외롭고 힘들더라도 이성 문제에 대한 각별한 자제가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탑 사주는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내리막길의 운세”라며 “30대 중후반까지는 戌未刑(술미형)의 작용으로 인기가 하락한다. 그 이후에는 丙午(병우)대운이 오기 때문에 이때 예전과 같은 인기를 다시 찾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제 제자가 탑의 광팬이라서 그분의 부탁으로 이렇게 빅뱅 탑 사주 풀이 글을 쓰면서도 이걸 올려야 할지 걱정”이라면서 “부디 빅뱅 탑이 미리 조심해서 이 위태로운 악운을 피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조심스레 올려본다”고 덧붙였다.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사주로 화제가 되자 명리학자 한강은 또 한 번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탑 사주를 읽은 팬분들께서 문자와 메일들을 주셔서 깜짝 놀랐다. 사주를 보고 맞추는 건 명리학자인 저의 일일 뿐이지만, 탑 사주대로 계속 악재가 일어나는 건 사주를 넘어서서 너무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주가 안 좋을 땐 멘탈까지 약해지니 그로 인해 자신을 놓아버릴까 걱정이 된다. 진심으로 쾌유를 빈다”며 “탑사주와 관련해서 기타 자세한 궁금증들을 문의해주고 계시는데 더 이상 탑 사주 풀이 글을 올리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기소된 후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입원한 탑은 입원 사흘만인 오늘(9일) 중환자실에서 퇴실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뉴스핌 Newspim] 이현수 기자 (newmedia@newspim.com) <사진='한강사주' 블로그 캡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