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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악성민원에 멍드는 공직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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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정부부처 조직도 살펴보니…재경부 등 4개 부처 '실명'
공무원 1인당 5.5명 악성민원 경험…"강력한 보호장치 필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민원 대응이요? 하루 종일 들어 오죠. 내선 번화로 걸려 오는 전화는 무조건 받게 돼 있어요. 민원인의 전화를 받다 보면 오전이 훌쩍 지나갑니다. 오후에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일상이 반복되니 결국 진짜 제 일은 야근하면서 하게 됩니다. 민원 부담만 줄여줘도, 대통령이 말한 공직사회 '가짜 일 줄이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거예요."

민원 대응 상위 부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김 모 씨의 푸념이다. 김 씨는 중앙정부에서 근무하며 여러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는 부처 홈페이지에 직원 실명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민원인이 이름을 가지고 협박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악성 민원인에 한 번 걸리면 그 부서를 이동하기 전까지 지옥에서 사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기자가 19개 정부 부처의 조직도 익명화 현황을 취재하며 만난 공무원들은 "공무원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모든 안전수칙은 피로 쓰여진다'는 말이 있다. 공직사회에서 공무원 보호가 중요한 의제로 등장하게 된 계기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공무원들의 극단 선택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경제부 이정아 기자

국민권익위가 지난해 특이민원 권역별 워크숍에 참석한 총 393개 공공기관 민원업무 담당 공직자 10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이민원 실태조사를 보면, 설문 응답자의 86%가 최근 3년간 특이민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경험한 특이민원인 수는 총 5213명으로, 1인당 5.5명의 특이민원을 경험한 셈이다.

특이민원 유형으로는 상습·반복적인 민원 청구가 70.9%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폭언(63.1%), 과도한 정보공개 청구(56.0%), 부당요구·시위(50.0%)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민원 제기 후 처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정보공개청구·소송 등 이른바 '꼬리물기' 식으로 공무원을 괴롭히는 행위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무원 박 모 씨는 "정부에서 악성민원을 특이민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지칭하고 있는데, 악성민원은 악성민원"이라며 "생계와 연결된 복지·고용서비스를 처리하는 부서에 근무할 때 살해협박을 받아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공황까지 생겼다. 악성민원인들에 대한 처벌 규정이 생겨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실제로 몇 해 전 A 부처에 앙심을 품은 한 민원인은 기자를 사칭해 A 부처를 방문하고 흉기를 소지한 채 난동을 부렸다. 이 민원인은 자신의 말을 공무원들이 무시한다고 생각해 기자 명함을 만들어 기자실까지 방문하는 기행을 벌였다. 민원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경비 직원의 도움으로 흉기는 현장에서 압수됐지만, 공무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악성민원 근절도 중요하지만, 더욱 신경 써야 할 건 회사(기관)의 대처다. 악성민원인들을 마주한 공무원들이 가장 서러웠던 건 바로 '나 몰라라' 식의 소극적 대처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공무원의 88.9%는 악성민원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안팎으로 보호받지 못할수록 대민원 서비스의 질은 점점 하락한다. 세계가 칭찬하는 한국의 빠른 행정 서비스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더 늦기 전에 강력한 보호 장치가 필요한 이유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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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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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폭염…중부지방 소나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8일은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구름이 많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8일은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려 돌풍과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사진 = 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내륙·산지 5~40㎜, 강원 동해안 5~20㎜다.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대구·경북은 5~40㎜다. 울릉도·독도에는 5~20㎜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로 예상된다.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서울 33도 ▲인천 32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울산 36도 ▲제주 32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의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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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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