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내년 매출 45~49% 증가 전망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종목코드: BABA) 주가가 장밋빛 실적 전망을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지분을 갖고 있는 야후(종목코드: YHOO) 주가도 17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8일(현지시각) 미국 투자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알리바바 최고채무책임자(CFO) 매기 우(Maggie Wu)는 이날 항저우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18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대비 45~49%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말까지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6% 증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2017회계연도에는 47% 증가율을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던 알리바바의 주식예탁증서(DR)가 142.34달러로 13.3%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폭은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에 상장된 후 일일 기준 최대 상승률이다.
야후 주식도 따라 올랐다. 야후는 알리바바 주식을 어떻게 분할(스핀오프)할지를 놓고 몇년을 고심해 왔으며, 현재는 알리바바 유통주 3억8400만주를 갖고 있다. 이날 야후 주가는 10.2% 오른 55.71달러에 마감하면서 2000년 9월22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야후(파란색)와 알리바바 ADR(주황색)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