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한미글로벌이 삼성그룹 FAB(반도체, OLED 제조공장) 투자와 미국 법인의 실적성장이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부터 이익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 1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한미글로벌은 해외용역형 CM 수주확대를 위한 인력채용, 미국 CM법인 인수 등 장기적 관점의 투자성과가 실적으로 연결돼 빛을 볼 시기가 도래했다”며 “기대만큼 실적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지 않기는 하나 2017년 삼성그룹 FAB 투자와 함께 기저가 상승할 것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의 투자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는 한미글로벌의 삼성그룹의 반도체, OLED 제조공장인 FAB 투자가 늘어날 때 CM(건설관리) 수주로 인식돼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이다. 특히 OLED와 반도체 등 전 부문이 개선 중인 삼성전자의 실적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FAB 투자 수혜가 전망된다.
둘째는 미국의 인프라 예산 집행확대로 미국 법인인 OTAK의 실적개선이다. 올해 초 DayCPM사를 인수하면서 실적 수준을 더욱 높인 만큼 인수비용이 들어간 1분기와 달리 2분기부터 본격적 성장이 기대된다.
채 연구원은 올해 한미글로벌의 연 매출이 1899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49.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