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베스트증권 본계약 지연...당국 승인? 가격 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주주 관련 계약 무산시 계약금 지불 조항 '줄다리기'
대선 이후 금융당국 기류변화 속 불확실성 커졌나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7일 오전 11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베스트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지 한달 반이 지난 현재 본계약 체결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그 배경에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14일 이베스트증권의 최대주주인 G&A PEF는 보유중인 84.58%의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주식회사(이하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선정했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당시 G&A측은 우선협상자(우협) 선정후 2주내 본계약 체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달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측은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선 매각 가격 차이, 혹은 대부업체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의 금융당국 인가 승인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반면 가격 문제는 이미 우협선정 당시 논의가 어느정도 끝난 사안이며, 당국 승인 여부도 우협 선정 전부터 잠재적 이슈로 거론됐던 사안이기에 새삼스럽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앞서 매각 주관사 측은 LOI 제출과 본계약 검토를 동시에 요구할 정도로 계약의 빠른 진행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가격이나 당국 승인 등의 변수로만 한달 반의 지연을 설명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우협을 선정할 때 이미 본계약을 위한 계약서를 미리 검토하고 들어간다"며 "또한 본계약서에도 우협 선정 당시 제시한 가격에서 움직일 수 있는 (가격) 범위가 제시돼 있어 가격 차이로 계약이 늦어진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선 이번 매각 지연에 대한 이유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다. 우선 금융당국이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대한 증권업 인가를 승인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될 경우, 계약금을 어느 쪽에서 지불할 것인가에 대한 조항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통상 본계약에서 계약금은 매각가의 10% 내외다. 이번 계약금은 3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날려버릴 수도 있기에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업 대출을 2019년까지 40% 감축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당국의 승인을 받아냈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업 축소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내면서 당국은 아프로그룹의 '대부업 완전 철수'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 같은 기류의 연장선상에서 아프로그룹의 증권업 인가 가능성도 한층 모호해지고 있다. 게다가 우협 선정 이후 들어선 새 정부의 기류도 심상치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대부업체 법정 최고이자율 상한선을 20%로 낮추는 내용의 가계부채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새 정부가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증권업 인가를 허용할 지 미지수라는 것.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사전에 아프로 측에서도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금융당국의 입장을 사전조사 해봤겠지만, 대선 이후 기류가 바뀌면서 태핑 자체가 어려워져서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각에선 매각 무산이나 철회 가능성까지도 나오고 있다. G&A 측에서 우협 선정을 취소하고 케이프투자증권, 웨일인베스트먼트 등 최종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원매자들과 다시 논의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4000억원 이상 자금을 투자한 LS네트웍스가 3000억원대 초중반으로 제시된 이번 매각을 철회할 수 있다는 주장도 그저 흘려들을 수만은 없어 보인다. 최근 국내증시가 호황을 나타내면서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증권주가 상승 기류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시가총액도 연초 이후 260억원 가량 늘었다.

앞선 IB업계 관계자는 "LS네트웍스 측에서도 최근 증시가 오르면서 너무 싸게 파는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나머지 원매자들과 다시 한번 접촉해 논의를 해볼 것인가, 아니면 아예 매각을 접느냐를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