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러시앤캐시, OK저축은행을 보유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새주인이 될 전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선정됐다.
매각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매식으로 가격을 제시받아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투자자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 경매호가식입찰(프로그레시브딜)을 통해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인수하게 될 지분은 G&A PEF가 보유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84.6%로 LS네트웍스가 98.8%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번 주 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인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만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남아있다.
앞서 아프로그룹은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업자산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인수조건 위반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14년 아프로그룹이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며 5년간 대부잔액을 40% 이상 줄이기로 내걸었다. 하지만 최윤 회장의 동생이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를 운영하며 자산을 늘렸기 때문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 당시부터 아프로서비스그룹이 다른 원매자들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해서도 로펌 등과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