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신천 등 6개 단지서 다양한 면적 제공
최저 3.3억서 최고 7.7억까지 전세금 책정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의 대표 주거정책인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이 4월 모집에서 최고 경쟁률 759대 1을 기록한 가운데, '미리내집' 제5차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이번 공급은 마곡, 신천, 청담 등 서울 전역 6개 단지에서 총 485세대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제5차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의 485세대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8월 11~12일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공급에는 마곡동(강서), 신천동(송파) 등 생활과 교통이 편리한 6개 신규 단지가 포함돼 전용면적 43㎡부터 84㎡까지 다양한 입지와 면적의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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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을 방문해 주형환 대통령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025.03.31 yym58@newspim.com |
전세금은 최저 3억3000만원(동작구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 44㎡)부터 최고 7억7000만원(강남구 청담르엘 49㎡)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 단지 중 가장 많은 196호가 공급되는 마곡엠밸리17단지(강서구 마곡동)는 전용면적 59㎡, 84㎡으로 공급된다.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있고 공항철도도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데다 서울식물원, 습지생태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송파구 신천동)는 43㎡, 59㎡ 175호가 공급된다.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뿐 아니라 올림픽공원, 잠실한강공원 등을 누릴 수 있다. 동작구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과 강동구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에서도 각각 66호와 22호가 모집될 예정이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입주일 전까지 혼인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기존에는 혼인증명서 제출 기준이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였으나, 이 기준이 개선됐다.
'미리내집'은 저출생 대응을 위해 자녀 수에 따라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주택 공급 방식으로, 그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오는 8월 중 비아파트형 미리내집 100호 이상의 신규 모집도 계획하고 있다.
'미리내집 연계형 매입임대주택'은 신축 아파트의 임대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된 유형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했다. 매입임대주택 거주 중에 자녀 출산시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최진석 주택실장은 "규제철폐, 공공지원 등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에 속도를 높여 미리내집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