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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물] 유학비 송금 아이디어로 재벌된 이쓰후이 창립자 가오위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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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밑천은 오로지 인적네트워크와 친화력
중국 기라성같은 엔젤투자자 주목한 청년 사업가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5일 오후 4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19세의 나이에 유학비 송금 전문 서비스 업체를 설립해 매출 1600억원의 중견 회사로 키워낸 청년 기업가. 중국 학부모들의 외화 송금 불편을 한방에 해결해준 스타트업 이쓰후이(易思匯 EasyTransfer)의 창업자 가오위퉁(高宇同)이 중국 스타트업 업계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1994년생으로 전형적인 90허우(90년대생)인 가오위퉁은 준비된 비즈니스 감각과 탁월한 인맥 관리,  뛰어난 말솜씨로 고객과 유명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교내 인기스타, 유학생 불편 해결사 자청

유학비 납부(결제) 서비스업체 이쓰후이는 2013년 3월 설립됐다. 창업의 계기는 자신이 겪었던 유학비 송금 관련 골치 아팠던 경험으로부터 비롯됐다. 2010년 8월 가오위퉁(高宇同)은 유학체류비가 엉뚱한 곳으로 잘못 보내졌을지 걱정하는 어머니와 40분 동안 통화하며 진을 뺐다.

사실 그때만해도 이런 일은 일상이었다. 당시 해외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학비 등 체류비를 송금 받을 수 있는 루트는 ‘은행 전신환(telegraph transfer)’ 한가지로 국한되어 있었다. 수수료는 2.5%~2.8%로 터무니없이 비쌌고, 서류도 영문으로 된 것뿐이라 학부모들은 정보를 잘못 적어 송금액을 되돌려 받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유학생들이 필요한 때 돈을 송금 받지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던 것. 

“은행의 복잡한 절차를 없애버리고 직접 미국 학교와 연계할 수만 있다면 유학생 1명당 3000위안은 절약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가오위퉁은 그 즉시 사업파트너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평소 입담 좋고 똑똑하기로 유명했던 가오위퉁, 그의 파트너는 가까운 곳에서 나타났다. 바로 가오위퉁과 절친한 사이를 유지해온 상샤오(尚嘯)였다. 당시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은 상사오는 미국 최대 등록금 납부 서비스업체 넬넷(Nelnet)의 관계자와 친분이 있었던 터라 그 분야에 해박했고, 서비스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사업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남다른 사업감각과 네트워크,  뛰어난 친화력 으로 난국을 돌파해나갔고 마침내 성공적인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쓰후이 창립자 가오위퉁(高宇同) <사진=바이두>

가오위퉁은 학창시절 학급 간부를 도맡아 할 정도로 리더십과 친화력을 갖춘 아이였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미국으로 캠핑을 갔다가 자율적인 학습 시스템에 반한 그는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유학생활은 생각처럼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당시 가오위퉁은 그 학교 최초의 중국인 유학생이었다.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공간, 입에 맞지 않는 미국 음식, 순전히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은 스트레스 그 자체였다.

가오위퉁은 친구를 사귀는 것부터 하나씩 극복해나갔다. 타고난 스포츠 감각을 바탕으로 테니스, 수영 등에서 실력을 발휘했고, 3개월 뒤에는 학교 내 유명인사가 됐다. 한편으로는 밤낮없이 영어 단어를 암기하며 어학실력 늘리기에도 힘썼다. 반 년의 시간이 흘렀고, 가오위퉁은 교내 외 각종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학교 신문을 장식했다.

3년이 지난 2013년, 우수한 성적으로 서던 캘리포니아(남가주) 대학교 마샬경영대학원에 입학한 가오위퉁. 그는 중국학생 연합회 대표 등 활동을 하면서도 자신의 장기인 화술과 수학 실력을 바탕으로 수업 중에도 빛을 발할 수 있었다.

◆ 언변의 마술사, 고객 투자자 신뢰 얻어

가오위퉁은 2013년 이쓰후이를 설립한 뒤 파트너 상샤오의 도움을 받아 플랫폼 설계 등 서비스 개발작업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하지만 막상 미국 학교에 유학 송금 서비스를 설득하고 그들과 사업 협력 제휴를 맺는 일부터 그리 쉬운게 아니었다.  

가오위퉁은 그해 4월부터 미국 동서부를 오가며 300여개 학교를 돌았지만 결과는 낙관적이지 못했다. 어찌보면 미국에 온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19세 고등학생이 꺼내놓은 사업 아이템이니 문전박대만 당하지 않아도 선방한 셈이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가오위퉁의 절실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가오위퉁의 모교 마운트 마이클(Mount Michael) 고등학교가 구세주 처럼 나타나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 첫단추를 꿰는데 어려움을 겪고 나자 그 다음부터는 일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삽시간에 미국 상위권 50개 고등학교 및 100대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2013년 연말에는 하버드, MIT, 예일 등 미국 최고 명문대들과의 제휴에도 성공했다.  

가오위퉁이 그 다음으로 한 일은 중국 은행들과의 담판이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중국에는 국제결제 분야에 관한 명확한 정책이 존재하지 않았고, 은행 입장에서 유학비 송금은 소수에 국한된 업무였기 때문에 가오위퉁의 설득이 잘 통하지 않았다.

여러 번의 헛걸음 끝에 가까스로 한 주식제 은행과의 제휴를 따냈으며, 이후 민생은행(民生銀行), 광다은행(光大銀行)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에는 비자(VISA)카드, 이바오즈푸(易寶支付 YEEPAY)와 전략 제휴를 맺는 데 성공했다.

유학비 납부 서비스 이쓰후이(易思匯 EasyTransfer) 메인 화면 <사진=바이두>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도 필요했다. 유학 등록금은 상당히 큰 금액이었고, 따라서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서 학생 및 학부모의 신뢰 쌓기는 필수적이었다. 2014년 7월, 가오위퉁은 5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를 초대해 미국 유학생 교류모임을 개최했다. 이후 1년 간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유학생을 많이 배출하는 도시를 찾아 유학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모임을 가졌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났다. 인지도 제고를 위해 투입하는 비용이 워낙 컸기 때문에 자금부족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가오위퉁은 중국 유명 엔젤투자자 쉐만쯔(薛蠻子)를 찾아 나선다. 그는 주어진 시간 단 5분 동안 쉐만쯔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곧이어 엔젤투자자 쉬샤오핑(徐小平)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한다.

서비스 개선을 위한 가오위퉁의 노력은 계속됐다. 단순히 회원 가입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실질적 이용자’수를 늘리기 위해 고객 서비스 전담반을 구성했다. 일대일로 서비스를 안내하고 송금이 완료된 사실을 통보해주는 서비스는 고객 신뢰도를 키우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단 3개월 만에 이쓰후이 이용자의 서비스 재이용률은 55%에서 85%로 30% 증가했다.

2016년 4월, 이쓰후이는 IDG캐피털로부터 Pre-A 시리즈 펀딩으로 수천만위안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1분기 기준, 이쓰후이의 매출액은 10억위안(한화 1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성장한 수치다.

중국 매체 시나재경(新浪財經)에 따르면 가오위퉁은 현재 미국 하버드대 MBA 과정에 합격한 상태다. 주경야독의 성실함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가오위퉁. 만23세 청년 창업가의 꿈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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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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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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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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