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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특판 끝난 다음날 또 특판…“수신 늘려라”

기사입력 : 2017년06월02일 09:46

최종수정 : 2017년06월02일 10:28

대출 빠르게 늘어 예대율 5월 말 기준 90%대 진입

[뉴스핌=강필성 기자] 케이뱅크이 정기예금 한정 특판을 마친 다음 날 바로 새로운 특판을 시작했다. 수신을 늘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것이다. 금융권에선 가속도가 붙은 여신을 따라잡기 위해 같은 속도로 수신도 늘리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케이뱅크는 2일 '코드K 정기예금' 6차 판매를 개시했다.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2일 오전 8시부터 ‘코드K 정기예금’ 6차 한정판매에 들어갔다. 앞선 1~5차와 마찬가지로 6차 판매 역시 목표금액 200억원이 모이면 종료된다. 금리는 최고 연 2%(12개월 세전).

케이뱅크가 앞서 전날인 1일 5차 ‘코드K 정기예금’ 한정판매를 완판했다. 하루만에 6차 판매에 들어간 것. 4차 판매와 5차 판매 사이에 40여일의 기간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이는 케이뱅크의 대출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있다. 4월 말 65.5%에 불과했던 예대율은 지난달 17일에 81%로 급증했고, 5월 말에 다시 93%로 높아졌다. 한달 사이 약 27%포인트가 상승한 것. 예대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예금의 증가보다 대출 증가가 더 많았다는 이야기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인 은행 입장에서는 바람직하다. 예대율이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자원이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예대율은 이미 90%대다. 문제는 속도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예대율이 100%를 넘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예대율이 100%를 넘긴다면 예금보다 대출이 많아져 자기자본비율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케이뱅크는 금리가 높아 부담이 큰 정기예금 특판 상품이라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전략이 도깨비 방망이처럼 계속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은 지난 4월 4차 한정판매 당시 3시간만에 완판됐지만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5차 한정판매에서는 이틀이 필요했다. 앞으로 이 기간이 더 길어질수도 있고, 완판 행렬이 지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이야기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영업개시 이후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은행의 모습을 갖춰가는 과정으로 봐달라”며 “그만큼 금융소비자들이 코드K 상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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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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