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체크카드 수요 압도적으로 높아
[뉴스핌=강필성 기자] 케이뱅크은행이 지난달 오픈 이후 45일만에 여신액 31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수신액은 3800억원에 달해 예대율 81%를 기록했다. 특히 이 과정에 20대 여성의 체크카드 수요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체크카드 발급 수가 28만건에 육박했다. 이는 고객 10명 중 9명에 발급받은 수준이다.
특히 20대 여성이 체크카드 발급을 주도했다. 케이뱅크가 오픈 이후 6주간 연령대별 남녀 고객의 체크카드 발급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대 고객 중 여성 비중이 평균 40.1%로 나타났다. 이는 30대(28.4%)와 40대(25.3%), 50대(21.5%), 60대 이상(18.0%)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20대 여성고객 비중이 높은 원인으로는 월 최대 3% 포인트적립 또는 3만원 통신캐시백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카드혜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 포인트적립형 체크카드는 오는 31일까지 신청 완료한 고객에게 연말까지 월 최대 3%의 포인트 적립(최대 2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통신캐시백형은 KT 통신요금을 카드로 자동이체 납부하면 사용실적 구간에 따라 24개월간 월 최대 3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20대 여성 고객이 체크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편의점, 마트 등 유통업종(2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반 음식점 등 외식업(20.3%), 통신요금 납부 등 서비스 이용비(12%)가 뒤를 이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SNS 등 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20대 여성고객에게 어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케이뱅크의 누적 가입자 중 여성고객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