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평화로운 국가 순위가 11단계 하락해 114위로 나타나 주목된다. 여기에 대외적으로는 북한과의 긴장도 한계점에 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경제평화기구(The Institute of Economics and Peace)가 매년 발표하는 평화로운 국가순위에서 총 161개국가 중에서 11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11단계나 하락했다.
2016년 요격 실험에서 발사된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사진=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
경제평화기구는 시드니와 뉴욕, 헤이그와 멕시코시티에 사무실을 둔 기구로 정치불안정과 언론자유 침해, 범죄-부패 인식증가, 소수계층 배제 등을 기준으로 평화로운 국가 순위를 발표한다.
이 기구는 미국의 순위하락과 유럽에서의 테러공격, 중동 분쟁, 등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더 평화로와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68개국이 악화된 반면 93개 국가가 개선이 됐고, 9개 지역별로 나눠서 보면 6개 지역이 개선됐고 특히 아시아 지역과 남미 지역의 개선도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관의 설립자 스티브 킬렐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는 무관한 정치적 균열을 미국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 "대립되는 정치 영역은 서로를 국가에 위협요인으로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미국의 대외 상황에 대해 "미-북의 긴장이 한계점에 달했다"고 관측했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따라 미국은 동해에 항공모함 2개를 파견하는 등 이례적인 대응을 하는 가운데 북한도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탄도미사일 격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북한도 3월 이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영공 침해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신형 지대공 미사일도 시험 발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