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제외 설비투자 5.2% 급증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의 올해 1분기 기업 설비투자가 2분기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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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재무성은 1분기 법인기업통계 보고서에서 기업 설비투자가 14조2901억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의 3.8% 증가보다 가파른 상승폭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결과는 전문가 예상치(4.0% 증가)도 앞지른 것이다.
제조업이 1.0%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비제조업(서비스업)이 6.3% 급증했다.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계산할 때 기초가 되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제외한 제조업 설비투자는 계절조정을 감안할 때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5.2% 증가한 것으로 앞선 분기의 4.4%보다 강화됐고 시장의 기대치(4.1% 증가)도 넘어섰다.
전체 산업매출액은 350조6366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6% 늘었다. 제조업 매출액이 4.3% 늘어났고 비제조업은 6.1%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26.6% 개선된 20조1314억엔으로, 제조업이 70.3%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10.7% 늘어났다. 지난해 4뷴기 경상이익은 16.9% 증가한 바 있다.
이번 지표는 오는 8일 발표될 일본 국내총생산(GDP) 집계에 포함될 예정이다. 일본의 GDP는 올 1분기에 연간 기준 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쿠다 히데노부 미즈호총합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이 분기로 0.2%에서 약 0.6%~1.0% 정도 높아질 것 같다"고 논평했다. 그는 "연율로 볼 때 2.5% 수준으로 올라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