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5월 한 달을 마감한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또 6월 2일 미국의 5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도 짙었다. 월간으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중국 증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장 초반 중국 상하이지수는 지난 주말에 발표된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의 상장회사 대주주 지분 매각 규정 강화 소식에 1% 뛰었다.
그러나 이 규정에 대한 역효과가 부각되면서 오름폭을 급격히 축소,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 규정으로 매각 의향이 없던 주주들이 조만간 보유 지분을 내다팔 수 있다고 우려했다.
31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3117.18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6% 오른 9864.8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36% 뛴 3492.88포인트로 한 달을 마쳤다.
월간으로는 상하이와 선전이 각각 1.19%, 3.61% 하락했고 CSI300지수는 1.55% 올랐다.
일본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4% 오른 1만9650.57엔, 토픽스는 0.27% 빠진 1568.37엔으로 장을 마쳤다. 월간으로 각각 2.36%, 2.39%올랐다.
간밤 미국 장기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은행주들이 하락했다. 유가도 약세를 지속해 광산주를 끌어내렸다.
개별로는 도시바가 3.37% 하락했다. 오는 6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2017년 3월기 결산보고를 보류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홍콩 증시도 중국을 따라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0.16% 내린 2만5660.65포인트, H지수는 0.15% 하락한 1만602.9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 두 지수는 월간으로 각각 4.25%, 3.75%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1% 하락한 1만40.72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 1.71%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