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동물전문가가 벌 3000마리에 얼굴을 내줬다가 혼쭐이 났다.
화제의 주인공은 디스커버리 채널 자연다큐 진행자인 코요테 피터슨. 인기 유튜버이기도 한 그는 '꿀벌은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쏘지 않는다'는 가설 하에 몸소 실험에 나섰다.
실험은 간단했다. 카메라가 돌아가는 가운데 코요테 피터슨의 얼굴 주변에 벌 3000마리를 일제히 풀어놓는 게 전부였다. 제작진과 전문 양봉업자는 코요테 피터슨의 얼굴만 노출한 뒤 여왕벌의 페로몬을 뿌려 꿀벌들을 유인했다.
벌에 쏘이기 전(왼쪽)후의 코요테 피터슨 <사진=코요테 피터슨 인스타그램> |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날아든 벌 3000마리는 코요테 피터슨의 가설을 우습게 깨부쉈다. 단번에 공격을 시작한 벌들은 무차별적으로 코요테 피터슨의 얼굴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렸다.
결국 실험은 대실패. 제작진은 벌이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쏠 수 있다는 귀중한(?) 사실을 코요테 피터슨의 희생 덕에 깨달았다. 더불어 양봉 전문가는 절대 이 실험을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