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은 단오절 연휴로 휴장
홍콩 부동산업 강세, 북 미사일 영향 제한
[뉴스핌= 이홍규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중국과 대만이 단오절 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 증시도 공휴일로 휴장하기 때문에 이날 거래는 한산한 편이였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24% 상승한 2만5701.63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7% 뛴 1만619.3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29일 항셍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부동산 업종이 장을 주도했다. 항셍부동산지수는 1% 넘게 올랐다. 중소도시의 주택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입어 중국 본토 부동산 업체들에 매수세가 몰렸다.
본토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상승했다. 에버그란데(Evergrande·헝다그룹)는 지난주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힘입어 장중 27% 급등했다. 컨트리가든홀딩스는 9.5% 가량 올랐다.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02% 하락한 1만9682.57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05% 상승한 1570.21엔으로 하루를 마쳤다.
휴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둔화한 가운데 도쿄 증시 투자자들은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도쿄 증시 1부 거래량은 12억7000만주로 작년 8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했으나, 일본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달러/엔 환율 역시 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 증시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했다.
오후 5시 12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주말 종가보다 0.02% 상승한 111.33엔에 거래됐다.
한편, 중국과 대만 증시는 단오절 연휴를 맞아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휴장한다. 홍콩 증시도 단오절 공휴일을 맞아 30일 하루 쉬어간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