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두고 관망할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6월 금리 인상 전망과 연관 높은 고용지표와 소비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주간으로 1.32% 상승한 2만1080.28포인트에, S&P500 지수는 1.43% 오른 2415.82포인트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8% 높아진 6210.19포인트에 마쳤다.
<사진=블룸버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기업실적 호조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경제지표가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는 뉴욕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과 연관 높은 경제지표들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주에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비롯해, 올해 1분기 경제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줬던 4월 개인소득·개인지출과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자동차 판매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고용시장 성장 여부는 연준 금리인상의 기본 조건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18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에는 21만1000개 증가했었다. 실업률은 4.4%를 유지하고, 시간당 임금은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4월 개인소득은 0.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공개한 5월 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으며 올해 후반에는 점진적인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후 귀국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 수사 중단을 요구한 의혹 등이 다시 부각된다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 될 수 있다.
29일 이후로 예정된 미국 상원 청문회에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참석해 러시아의 대선개입 여부에 대해 공개 증언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FBI의 수사를 받고 있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29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를 맞아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4일이라는 짧은 거래일 속에 증시를 뒷받침할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30일에는 4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5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5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연설도 예정돼 있다.
31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5월 시카고 PMI, 4월 주택판매 잠정치, 연준 베이지북,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6월 1일에는 5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건설지출, 5월 ISM 제조업 PMI, 5월 자동차판매,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도 연설에 나선다.
2일에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과 4월 무역수지, 5월 ISM-뉴욕 기업여건지수가 나오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연설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