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바다로 간 엄마가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사망한 사연을 공개한다.
29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한 달 넘게 오리무중인 80대 할머니의 수상한 죽음을 조명한다.
지난 4월 10일 오전, 대부도 갯벌에서 80대 할머니의 시신이 발견됐다. 타살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단순 익사 사고로 처리되는 듯 했던 사건은 당일 새벽 할머니와 동행한 남자가 CCTV에 포착되면서 급반전을 맞았다.
할머니를 대부도까지 태워온 의문의 남자, 그 후 7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할머니. 이들은 왜 자정을 넘은 야심한 시각 대부도를 찾았으며, 할머니는 어쩌다 죽음에 이르렀을까?
심부름센터 직원은 왜 밤바다에 할머니 홀로 두고 떠났나
할머니 사망과 관련, 유기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된 30대 남자. 그는 할머니가 한 달 전 고용한 심부름센터 직원으로 밝혀졌다. 할머니는 ‘미국에 있는 아들을 찾게 도와주고, 자신의 집 계약을 해지해 달라’며 심부름센터를 찾았다고 했다. 그러다 돌연 할머니는 자신을 미국에 보내줄 사람을 만나기로 했으니 자신을 구봉도에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
남자는 할머니의 부탁대로 태워만 줬을 뿐, 할머니가 사망한 줄 꿈에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현재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남자. 그는 할머니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아들을 만나려 했던 할머니, 왜 바다로 향했나?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월세를 살며 홀로 지냈다는 할머니. 최근에는 주변 이웃과도 별다른 친분 없이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수많은 의문만 남긴 채 수사는 한 달 째 답보상태, 경찰은 그녀가 40년 전 남편과 이혼 후 가족과 연락을 끊고 살아왔다고 했다.
인생의 늘그막에 자식들을 만나고픈 마음에 심부름센터를 찾았던 걸까? 그렇다면 미국에 있는 아들을 만나고 싶다던 할머니는 왜 대부도 갯벌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일까.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마지막 소원을 의뢰한 대부도 80대 할머니 사망 미스테리 사건을 29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