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7년여 만에 '아모르파티'로 대박을 예고한 김연자 <사진=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엔카의 여왕'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김연자(58) 씨가 '아모르파티'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2013년 발표곡 '아모르파티'는 4년 만에 역주행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김연자가 작곡가 윤일상과 손잡은 '아모르파티'는 트로트와 EDM을 결합한 독특한 곡이다. 구성진 트로트 가락과 노랫말로 문을 여는 '아모르파티'는 곧바로 클럽에서나 흘러 나올 중독성 강한 EDM 사운드로 귀를 현혹한다.
'아모르파티'가 4년 만에 빛을 본 건 꾸준한 입소문 덕이다. 각종 커뮤니티에 게재되며 특유의 중독성이 인정을 받았다. 최근 유튜브에는 패러디 영상까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더욱이 유명 예능프로그램들도 김연자를 게스트로 초청하며 '아모르파티'의 유명세는 날로 뜨거워지는 상황이다.
곡 자체가 워낙 유명한데다 평가도 좋다. "가요계는 아모르파티 전과 후로 나뉜다"는 극찬을 아무 노래나 듣는 게 아니다. "아모르파티를 알기 전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 "갑자기 인생이 너무 신난다" 등 SNS에도 칭찬세례다.
김연자는 2014년 활동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통한의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 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주름잡았지만, 수익을 받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가슴을 쳤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감춰진 눈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그가 '아모르파티'로 어디까지 날아오를 지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