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축하 이메일에 답신…주커버그 "페북에서 만나 영광"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저커버그)에게 답신을 보내 "조만간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주커버그 CEO는 문 대통령의 글에 직접 댓글을 달고 페이스북에서 만나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새벽 0시 페이스북을 통해 마크 주커버그 CEO에게 보낸 답신.<사진=페이스북 갈무리> |
문 대통령의 글은 지난 19일 주커버그 CEO가 '조속한 만남'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취임 축하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한 답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주커버그 씨를 만나 이 시대의 온라인 소통에 대해, 이 세계의 사람들과 어떻게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전세계의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만나고 연결되고 소통하며 배우는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책과 뉴스, 영화를 통해 다른 이들의 삶을 알아왔던 것처럼 우리는 이제 온라인 소통을 통해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의미에서 페이스북은 제가 전에 말했던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만나기를 희망하며 주커버그 씨와 페이스북팀이 우리 한국의 청년들에게도 희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같은 내용의 영문본도 게재했다.
주커버그 CEO는 문 대통령의 글이 게재된 지 4시간 만에 직접 댓글을 달고 "페이스북에서 만나 영광이다. 대통령 취임을 다시 축하하며 곧 만나길 기대한다(It's great to connect with you on Facebook. Congratulations on your inauguration and I look forward to meeting you)"고 반가움을 전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이 이날 새벽 0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oonbyun1/posts/1123698067736544)을 통해 주커버그에게 보낸 답신 전문이다.
◆ 문 대통령이 주커버그 CEO에게 보내는 페이스북 답신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메일 잘 받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만나고, 연결되고, 소통하며 배우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책과 뉴스, 영화를 통해 다른 이들의 삶을 알아 왔던 것 처럼 우리는 이제 온라인 소통을 통해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스북은 제가 전에 말했던 '사람 중심 4차 산업 혁명’ 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주커버그 씨를 만나서 이 시대의 온라인 소통에 대해, 이 세계의 사람들과 어떻게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조만간 만나기를 희망하며 주커버그 씨와 페이스북 팀이 우리 한국의 청년들에게도 희망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Mr. Zuckerberg, I'd like to express my gratitude for your email.
We live in an age when peoples of the world connect
,communicate and learn from each other online.
While we had once gotten to know the lives of others through books, news and movies, in these days, we share life stories and experiences of others through online communication. In this context, Facebook is already at the very center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focusing on people.'
Mr. Zuckerberg, I would like to have an opportunity to meet you soon and share our thoughts on how we can communicate more effectively online with the people around the world.
It is my genuine wish that you and the Facebook Team continue to be a great source of hope for the young generation of South Korea. Again, thank you for your kind letter.
Yours faithfully,
Moon Jae-in
President, Republic of Korea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