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변신’ 류현진(사진), MLB 첫 세이브... STL전 4이닝 무실점 ‘ERA 4.28’. <사진= AP/ 뉴시스> |
‘구원투수 변신’ 류현진, MLB 첫 세이브... STL전 4이닝 무실점 ‘ERA 4.28’
[뉴스핌=김용석 기자] 구원투수로 변신한 류현진이 첫 불펜 등판서 세이브를 올렸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은 2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6회 초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평균자책점(ERA)은 4.28.
류현진은 4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뿌려 14명의 타자를 상대로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롤링리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번 류현진의 등판은 한국에서 뛰던 2011년 10월6일 사직 롯데 이래 2059일만의 등판이었다.
6회 류현진은 첫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땅볼 처리한 후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연이어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콜튼 웡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중전안타를 내주었지만 후속타자 조니 페랄타를 3루수 땅볼로 마무리했다.
7-3으로 앞선 7회 류현진은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토미 팜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맷 카펜터를 상대로 다시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제드 조르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8회에는 3자 범퇴시켰다. 야디에르 몰리나와 피스코티를 유격수 땅볼, 디아스를 9구 승부 끝에 90.3마일 속구를 던져 삼진으로 잡았다. 9회 들어 류현진은 선두타자 웡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랜달 그리척을 내야 땅볼, 파울러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작성한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당분간 롱릴리프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