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기본설정 기한내 환매시 높은 수수료율로 강제성 가미
존리 대표 직접운용, "적립식 투자 습관 길러주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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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박민선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존리표' 주니어펀드를 출시한다. 자녀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는 존리 대표의 평소 철학을 녹인 상품이다.
2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운용은 최근 메리츠주니어펀드에 대한 금융감독원 신고를 모두 마무리하고 판매사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6월 중순에서 7월 출시 예정인 이 펀드는 존리 대표가 직접 운용할 예정으로, 국내외 개별 종목부터 펀드까지 투자 자산을 다양화함으로써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로 운용된다. 가입연령 제한은 20세 이하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펀드의 기본 설정 기간은 10년. 애초 리 대표는 적립식으로 제한함으로써 장기 투자 습관을 기르는 것에 대해 고려했지만 실제 상품 출시에서는 거치식도 가능하도록 열어뒀다.
다만, 10년의 가입 기간 내 펀드를 환매하면 기존 펀드들 대비 높은 환매수수료를 부과해 장기투자에 대한 강제성을 가미했다.
존리 대표는 "영국의 경우 환매 패널티를 25% 수준까지 부과할 정도로 장기투자에 대한 강제성을 높인 상품들도 많다"며 "적립식으로 10년간 꾸준히 투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년 내 환매시 가입 기간에 따라 환매수수료율은 차등화시키고 이를 통해 확보된 금액은 다시 펀드 자산으로 포함시킨다는 게 리 대표의 계획이다.
특히, '투자습관을 기르기 위한 수단'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운용보수 역시 기존 펀드들의 1/3 수준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메리츠운용은 현재 각 금융사와 판매 관련 논의를 진행하면서 판매수수료를 낮추는 데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리 대표는 그간 어린이펀드가 일반 공모펀드와 구별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보이며 "성장기부터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의 필요성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출시를 기점으로 전국에 로드쇼를 다니면서 직접 학부모들을 만나 사교육비를 투자로 전환하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점을 설명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투자습관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 대표는 매달 첫주 토요일 어린이 경제교실인 '우리 아이 부자 만들기' 무료 강연을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