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박인비(사진) “안송이, 같은 소속사라 피하고 싶었다”, 김해림 “결승 대결 기대” (두산 매치플레이 2R). <사진= KLPGA> |
2연승 박인비 “안송이, 같은 소속사라 피하고 싶었다”, 김해림 “결승 대결 기대” (두산 매치플레이 2R)
[뉴스핌=김용석 기자] 2연승을 거둔 박인비가 매치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양채린을 2홀 차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이선화를 제친 박인비는 승점 2점을 확보, 19일 안송이와 16강 티켓을 놓고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박인비는 낯선 상대 양채린과의 2차전에 대해 “힘들었다. 에너지를 모두 쏟아 부어 체력이 고갈된 느낌이다. 우리 둘 다 버디를 많이 했고, 버디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잘 된 것은 어제 안 쳐 본 홀들을 쳐봤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인비는 “매치플레이가 정말 재밌다. 홀 한 개를 이길 때 우승만큼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익사이팅 한 것 같다.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3차전 상대 안송이에 대해서는 “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에 스코어도 챙겨보고 응원도 한다. 함께 한번 쳐본 적이 있다. 사실 같은 소속사, 매니지먼트사, 또는 친한 친구는 솔직히 피하고 싶다. 아무래도 더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고 공개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2승으로 다승과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해림은 2년차 이효린을 상대로 4홀차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김해림(28)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박인비 선배가 인터뷰 하는데 매치 플레이는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말하더라.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더 과감하게 치자고 마음 먹었다. 이게 효과를 봤다. 만약 결승에서 박인비 선배를 만난다면 영광이겠지만 우승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 함께 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회에서 19세 박민지도 윤슬아에게 1홀차 승리를 거둬 2연승을 달렸다. 김자영, 안송이, 최혜정, 김예진, 오진현, 박주영, 박지영 등이 함께 2연승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2차전서 승리한 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김해림.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