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상조 '금융통합감독' 추진...미래에셋 지배구조 도마에

기사입력 : 2017년05월18일 12:02

최종수정 : 2017년05월18일 14:35

지배구조 정점 '컨설팅·캐피탈'..지주사 전환 나설까

[뉴스핌=김양섭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금융그룹통합감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 지주사전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향후에도 법률과 규정에 맞춰 나가겠다"는 입장 속에서도 "지주사 체제가 효율적인지에 대해선 계속 검토해야 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해외로 가게 되면 M&A를 하고, 법인을 세워야 하는데 지주사 체제가 과연 효율적인지 여부에 대해서 더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미"라며 "꾸준히 성장하는 그룹 입장에서 보다 액티브하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가 무엇인가라는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9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미래에셋컨설팅을 중심으로 금융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가 사들인 호텔 등을 관리하며 수수료를 얻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데 이는 현재 감독체제에선 내부거래로 규제받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사안에 대해 김 공정위장 내정자는 일종의 '꼼수'로 보는 듯한 입장이다. 때문에 새 정부에서 강력하게 금융그룹통합감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 역시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시각이 높다. 금융그룹통합감독이란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금융그룹은 개별 금융 계열사만 감독하는 현행 체제를 바꿔서 비금융 계열사도 간접 감독하고 계열사 간 내부거래로 인한 위험까지 감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아직 개론만 있고, 각론은 없는 상황이니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서 법이나 규정에 맞출 것"이라며 "지배구조가 캐피탈 중심으로 있는 것은 설립때부터 있던 구조이고, 모두 규정을 맞춰서 한 것인데 규정이 바뀌면 그에 따라 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회장은 비상장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60.19%)ㆍ미래에셋컨설팅(48.6%)ㆍ미래에셋캐피탈(34.32%)의 지분을 통해 미래에셋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컨설팅은 호텔과 골프장 운영, 부동산 임대관리, 금융자문업을 하는 회사다. 박 회장이 48.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부인 김미경씨(10.2%), 세 자녀 하민·은민·준범씨(각 8.2%) 등 박 회장 가족과 친지가 전체 지분의 91.9%를 갖고 있다.

지분구조로 보면 미래에셋컨설팅이 미래에셋캐피탈보다 위에 있는 구조지만 지주사 체제로 전환될 경우 미래에셋캐피탈이 중심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컨설팅과 캐피탈중 실질적으로 캐피탈이 그룹지배의 정점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 주식 전부(103만7604주)를 매수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율은 18.47%에서 18.64%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의 지분율은 0%가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그룹이 지분정리 작업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그렇게 해석하기엔 규모가 너무 작다. 컨설팅이 적자를 내서 현금확보차원에서 지분을 매각한 것일 뿐"이라면서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전해왔다. 부동산 임대 및 관리사업 등을 하는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해 영업손실 77억원을 내며 적자지속 상태다. 2015년 영업손실은 90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