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사진), 프랑스오픈서 못본다 ... ‘랭킹 1위’ 머레이 등 거센 반발로 와일드카드 무산. <사진= AP/뉴시스> |
샤라포바, 프랑스오픈서 못본다 ... ‘랭킹 1위’ 머레이 등 거센 반발로 와일드카드 무산
[뉴스핌=김용석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를 프랑스 오픈에서 볼수 없게 됐다.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 테니스협회 베르나르 주디셀리 회장은 “팬들과 선수 자신이 실망할 수 있지만 이런 결정은 테니스라는 종목의 높은 기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고 설명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으로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샤라포바는 1년 이상 공식 대회에 뛰지 못해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갈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유일한 방법인 와일드카드로의 출전도 무산됐다. 샤라포바의 랭킹은 현재 211위이다.
프랑스오픈은 ‘러시아 미녀’ 샤라포바가 복귀 후 처음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 출전 하게 될수 있을지의 여부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많은 스타 선수들과 테니스 관계자들의 반발로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선수들의 반발은 거셌다. 유지니 부샤드(52위·캐나다)는 샤라포바를 '사기꾼'이라며 영구제명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남자 테니스 랭킹 1위 앤디 머레이도 “티켓 파워와 미디어 때문에 샤라포바에게 특혜(프랑스오픈 와일드카드)를 주려는 것 같다”며 반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