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성공"…ICBM급 추정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08:52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3:18

조선중앙통신 "대기권 재진입 환경서 정확성 입증"…김정은 현지지도
유엔 안보리, 16일 긴급회의 소집해 북한 탄도미사일 대책 논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은 15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전날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시스>

통신은 "최고영도자 명령에 따라 새벽 4시58분 새형의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이 발사됐다"며 "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위력이 강한 대형중량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주변국가의 안전을 고려해 최대 고각발사체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전 새롭게 설계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유도 및 안정화체계, 구조체계, 가압체계, 검열 및 발사체계의 모든 기술적 특성이 완전히 확증됐다"며 "새로 개발된 로켓발동기의 믿음성이 실제적인 비행환경 조건에서 재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혹한 재돌입 환경 속에서 조종전투부의 말기유도특성과 핵탄두폭발체계의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고 강조했다. '가혹한 재돌입 환경'이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의미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지켜본 뒤 '성공'이라는 결론을 내린 후 "그 누가 인정하든말든 우리 국가는 명실상부한 핵강국"이라며 "비상히 강화발전된 우리의 핵억제력으로 핵공갈을 일삼는자들을 단호히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선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우리 국가를 반대해 군사적 도발을 선택한다면 기꺼이 상대해줄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섣불리 건드린다면 사상최대의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며, 미국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 있다는 현실을 외면·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박차를 가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와 해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 시험준비를 다그쳐 나가라"라고 명령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연구 부문 일꾼들과 과학자 및 기술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특별감사'를 줬으며, 이번 시험발사에 참여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번 발사에는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정식·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제2자연과학원 원장 등 북한 군수공업 분야의 핵심 관계자들과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5시27분께(한국시간) 평안북도 구상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발사했으며 700㎞ 가량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미·일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이 30분가량 비행했으며 고도가 2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가 2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형 미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14일(현지시각)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애초 북한이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새로운 형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미국 관리들은 폭스뉴스에 '미 태평양사령부와 전략사령부는 그렇게 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뉴스는 북한이 3번의 실패 끝에 4번째에 처음으로 KN-17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KN-17은 대함 탄도미사일(ASBM·Anti-Ship Ballistic Missile)로 분류된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의 사거리와 고도, 그리고 재진입 시험에 성공했다는 주장 등에 비춰볼 때 최대 사거리가 6000~7000㎞에 달하는 ICBM급 중장거리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16일(현지시각)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유엔 주재 외교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현재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이 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