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 5년·10년 국채 수익률 첫 역전 "규제 때문"

기사입력 : 2017년05월12일 10:24

최종수정 : 2017년05월12일 10:24

당국 단기차입금리 인상이 원인.. 채권시장 '스트레스'

[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의 5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10년물을 능가해 주목된다. 금융당국이 재테크 상품 운용에 대한 규제를 시작하면서 발생한 이 같은 수익률 역전은 1.7조달러(1914조원) 규모의 국채 시장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5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71%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3.68%를 0.03%포인트 높게 형성됐다.

이는 중국이 국채 수익률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발생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의 규제 탓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수익률 역전 현상은 장기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성장이 기대를 못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시장을 지배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채도 지난 2006년과 2007년에서 이 같은 수익률 역전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국채의 이번 수익률 역전은 좀 다른 측면을 보인다. 비록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비해 동력을 잃었지만 그렇다고 디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를 전망하는 전문가는 없기 때문이다.

중국 야오지자산운용의 왕밍 파트너는 "이 같은 비정상적인 수익률 역전 현상을 해석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면서 그 해답을 당국의 규제정책에서 찾았다.

최근 당국은 그림자 금융을 통제하면서 재테크 상품 운용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2007년 720억 달러 정도이던 재테크 상품 판매액은 2017년 1분기에는 무려 4.2조달러로 늘어났고, 그 규모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3에 해당한다고 무디스는 추산했다. 또 금융권에서 지나치게 높게 제시한 수익률 달성을 위해 차입(레버리지)을 늘리고 자금을 주식이나 원자재 등으로 집중하면서 전반적인 리스크가 높아졌다.

이에 당국은 단기차입 금리를 높였고, 그 결과 국채가 시장으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연기금 등의 수요가 많은 10년물은 오히려 영향을 적게 받은 반면 5년물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익률이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중국상업은행의 리우 동리앙 선임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익률 역전은 채권 시장의 가격 체계를 흔들어 놨다"면서 "5년짜리가 수익률이 올라갔지만 적극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없고 이는 채권 시장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