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현대 아울렛·신세계 시흥 아울렛 애칭
지역맘 커뮤니티서 인기공간이 신조어로 탄생
[뉴스핌=이에라 기자] "오늘 송현아에서 나이키 득템했어요", "신시아는 아기 데리고 가기 좋아요"
얼핏 들으면 여성 이름처럼 들리는 '송현아'와 '신시아'는 최근 인천과 경기도 지역 커뮤니티에서 가장 핫한 신조어다.
송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을 뜻하는 '송현아'와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을 가리키는 '신시아'는 젊은 아울렛족들이 직접 지어준 애칭이다.
회원수가 15만명이 넘는 한 인천 지역 커뮤니티 카페글에 송현아와 신시아와 유독 눈에 띄는 이유다.
현대 송도 아울렛은 홈페이지나 전단지 등을 통해서도 '송현아'로 표기하며 이벤트를 알리고 있다. '송현아 득템찬스·송현아 행사장'으로 지역 커뮤니티들로부터 얻은 애칭을 공식적으로 활용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오픈 초에는 전단지 등에 송현아로 기재하지 않았지만 2~3달 전부터는 송현아로 송도 아울렛을 기재해왔다"고 설명했다.
사진 위부터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
이들 아울렛은 1차적인 지역 커뮤니티의 젊은 주부들이 평일에도 찾을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는 거리에 있다는 장점과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란 이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현대 송도 아울렛은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영업면적만 1만5000여평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표방한 곳이다. 지난 1년간 일평균 3만~5만명이 방문했고, 주말에는 5~7만명이 송도점을 찾았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지하 매장을 바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인천은 물론 경기도 부천이나 시흥, 광명, 군포, 안양, 의왕, 화성 등 경기 서남부 상권 고객까지 흡수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명품과 중저가 SPA를 아우르는 패션 매장들과 키즈 및 놀이공간, 유명 맛집등을 입점시켜 30~40대 가족 단위가 들르기 좋다는 아울렛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지난 1년간 매출도 30~40대 비중이 70%를 넘었다.
이제 갓 오픈 한달이 된 신세계 시흥 아울렛도 벌써 방문객수 150만명을 돌파했다. 평균적으로 하루 5만명이 찾은 셈이다. 시흥을 포함해 안산, 인천, 부천, 광명, 안양, 의왕, 오산, 수원 등 반경 30Km 내 방문객이 전체 약 70%였다.
영업 면적만 1만3000여평으로 국내외 브랜드 220여개가 입점했다. '힐링리조트','지역특화','가족친화' 세가지가 신시아의 추구 전략이다.
스페인 해안가 마을 컨셉의 이국적인 건축양식으로 어린이 놀이터나 풋살경기장 등이 있고, 곳곳에는 유럽식 카페테라스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미즈컨테이너, 문배동 육칼, 봉피양 등 유명 맛집 등을 입점시켜 평일 고객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신세계 시흥 아울렛의 평일 방문객수는 약 50%로 여주 파주 부산 보다 상대적으로 20%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송도 지역 카페 등에서는 '송트리'도 아울렛족들 사이에 뜨는 애칭이다. 송트리는 송도 트리플스트리트를 딴 약자다. 송트리는 지난달 말 인천 송도에 그랜드오픈한 복합쇼핑공간이다.
그라운드(쇼핑, 영화관, F&B), 언더(다이닝, 엔터테인먼트, 문화광장), 파크(스포츠필드, 스카이전망대, 힐링언덕) 세가지 스트리트를 갖췄단 뜻에서 트리플스트리트라는 이름을 불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