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생산 역량 최적화 및 핵심 아시아 시장 공략 주력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세계1위 알루미늄 압연기업 노벨리스코리아와 일본 3위 철강기업 고베제강소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울산에 알루미늄 합작 생산기지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10일 체결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노벨리스가 보유하고 있는 울산 공장 지분 50%를 고베제강에 매각하면서 이뤄졌다. 지분 매각 대금 규모는 3억1500만달러(3500억원)다. 합작법인 이름은 '울산알루미늄주식회사'로 정해졌다.
노벨리스와 고베제강은 울산 공장을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운영하되, 금속 등 원자재 공급과 영업은 각사 책임으로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노벨리스는 울산알루미늄주식회사 설립으로 울산 공장 압연 생산 역량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아시아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압연 알루미늄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용과 전기전자 및 산업재를 포함한 특수제품용 시트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벨리스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디트야 비를라 그룹(Aditya Birla Group)의 금속 부문 업체인 힌달코 인더스트리즈(Hindalco Industries Limited) 자회사다. 음료수 캔부터 평면 TV까지 다양한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한다.
스티브 피셔 노벨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잠재적 미래 시장 기회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노벨리스 울산공장 전경.<사진=노벨리스코리아> |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