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후보자 지지율 공표를 금지하는 일명 '깜깜이 선거'의 공정성과 유효성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뉴스룸'이 지지율 공표를 금지한 일명 '깜깜이 선거'의 공정성을 따져봤다.
4일 오후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는 3일부터 대선일인 9일 오후 8시까지 후보자들의 지지율 공표를 금지한 일명 '깜깜이 선거'의 공정성을 알아봤다.
이날 JTBC '뉴스룸'은 2006년 지방선거 이래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대선의 각 지지율 추이를 살펴봤다. 이 결과, 유권자 대부분은 후보자들의 지지율 공표에 표심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후보 지지자별 여론조사 영향력을 2012년 18대 대선 상황과 비교한 결과도 같았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은 60.1%가 영향이 없다고 답했고, 문재인 후보의 경우 70% 넘는 지지자가 같은 답을 내놨다.
다만 JTBC '뉴스룸'은 전문가들의 지적도 들어봤다. 김래영 단국대 법학과교수는 "우리 국민은 능히 참과 거짓을 구별할 줄 안다"며 "지지율 공표를 금지한 조항이 폐지될 때"라고 주장했다.
주요국 여론조사 공표 현황도 집계됐다. 미국과 영국, 일본, 독일이 제한을 두지 않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각 5일, 15일간 지지율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JTBC '뉴스룸'은 "후보자 지지율 공표 금지가 뚜렷한 실효성이 있다는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여론조사 결과를 금지기간 없이 공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