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대규모 판촉행사...공장도 '풀가동'
[뉴스핌=김겨레 기자]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전자업계가 고객 잡기에 나섰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결혼·이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정보기술(IT) 기기와 가전제품 수요가 높아져서다.
4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이달 말까지 가전제품 할인과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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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들이 3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가전공장에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삼성전자는 오는 21일까지 노트북과 스마트폰 액세사리부터 냉장고와 TV, 전기레인지, 세탁기, 공기청정기를 할인한다. 특히 '가정의 달 럭키박스' 행사로 공기청정기나 청소기를 사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 등을 준다.
이달 말까지 구형 가전제품을 최신 스마트 가전으로 바꾸는 고객에게는 최대 40만원 상당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쿠첸 전기밥솥, 토스터기 등 소형 생활가전도 증정한다.
LG전자는 오는 31일까지 혼수 가전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선 스피커를 사은품으로 주고 추첨을 통해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무선 청소기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TV와 사운드바와 우퍼(저음 전용 스피커)도 할인 판매한다. 전략 스마트폰 'G6' 할인 혜택과 사은품 행사도 6월 말까지 연장했다.
유통업계 역시 가정의 달 판매전에 뛰어들었다. 롯데 하이마트는 '가족사랑 선물 상품전' 행사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전자제품을 준비했다. 안마의자와 노트북, 효도폰·키즈폰 등을 품목별로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전자랜드도 5월 한 달 간 안마기와 런닝머신 등 건강 가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상품권과 사은품 혜택을 주는 '효도 선물 대전' 행사를 연다.
전통적인 어버이날 인기 선물은 안마의자나 김치냉장고 같은 '효도가전'이지만 올해는 '미세먼지 특수'로 공기청정기와 빨래건조기가 인기다.
가전 선물 수요가 급증해 제조 공장도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과 LG전자 창원공장은 연휴 기간에도 공기청정기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에어컨도 생산중이다. 양사의 스마트폰 라인도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쉴틈이 없다.
LG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주문량이 늘어나 황금연휴에도 공장 일부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