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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옥죄기 속 은근슬쩍 ‘협상카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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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북한 자제시키는 한편 6자회담 재개 모색”
트럼프, 지미 카터 ‘평화해법’ 시도 우선차단
존 매케인 “미국의 선제공격은 최후 수단”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북한 도발로 인한 한반도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중국의 대북 압박 공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한반도 전시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라 러시아와 일본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한반도 선제 공격은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점을 모를 리 없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계속해서 열어두는 한편, 체제 변경도 원치 않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달라진 대북 해법이 나올지 관심이다.

◆ 전방위 압박수위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블룸버그통신>

현재 트럼프 정권은 대북 강경론을 계속해서 밀어 부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정권이 대북 특사를 역임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 대북 관계개선 노력을 시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 6월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당시 주석을 만나 핵 개발 중단이라는 돌파구를 마련했던 카터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평화적 해법을 시도할 경우 트럼프 정권의 대북 압박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강화에 대한 브리핑을 정식 요청했는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무부 고위급 관리인 브라이언 훅을 보내 카터 전 대통령에 이러한 당부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동시에 중국도 대북 강경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에 추가 핵실험 진행 시 독자적 제재를 가할 것임을 경고했음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정보 보고서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억제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진행되는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협상이 가능한 이성적 인물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에 따라 러시아와 일본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교정책 보좌관 유리 우샤코브는 양국 정상이 북한에 대한 신규 제재를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양국 외무부 간 논의에서는 제재 이슈가 다뤄졌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모든 관련국들이 군사적 수사는 자제하고 평화적이고 건설적 대화를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북한이 참여하는 6자회담을 재개하자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고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도록 일본과 러시아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제 공격은 ‘최후수단’…열어둔 ‘대화’ 가능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블룸버그통신>

표면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미국 주도의 압박 공세가 거세지는 형국이지만 트럼프 정권은 북한과의 협상을 내심 바라는 모습이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한반도 전시 상황 시 우선적으로 서울이 공격 대상이 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이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정권이 북한의 체제 전복을 원하는 것이 아니며 북한이 적절한 어젠다만 들고 온다면 협상에 나서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생존을 위한 핵심은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란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북한 체제 변화나 정권 붕괴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이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위협을 감당할 수 있는 한,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비핵화를 위해) 일단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28일 공개될 NPR과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정권이 김정은과의 대화를 고려할 것이라며 “(대화가) 우리가 바라는 해결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적절한 어젠다”를 들고 나온다는 점을 전제로 덧붙였다.

WSJ는 북핵 개발 포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 주 내로 무엇보다 김정은의 핵 야망을 어떻게 꺾을지에 관한 방법론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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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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