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 "계란 가격이 4월 들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라면서 "향후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최상목 기재부 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개최하고 계란 수급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계란가격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생산기반 위축과 신학기·부활절 등 일시적 수요 증가로 4월 들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AI로 인해 산란계 사육수가 지난해 9월 6985만마리에서 올해 4월 5331만마리로 24%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계란 소매가는 지난 1월 한 판(30개)에 9096원까지 치솟았다가 2월 7932원, 3월 7326원으로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월 들어 한 판에 7626원으로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하지만 정부는 AI가 진정세를 보이고, 4월 산란계 병아리 공급량이 평시의 93% 수준을 보이며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추가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최상목 차관은 "향후 국내 생산기반 회복과 함께 계절적 수요가 완화되면서 계란 가격은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4월 28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
정부는 이번 TF회의에서 이와 함께 ▲가격정보 종합포털 운영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 ▲건설경기 동향 점검, ▲전통시장·청년상인 육성사업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운영중인 주요 생필품의 가격정보 종합포털에 대해 "향후 유통업계와 협력을 통해 조사대상 품목·판매점을 확대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지방자치단체 등 가격정보 유관기관간 연계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건설투자는 지난해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건설수주는 주택인허가 감소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으로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 수주는 세계경제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유가 정체와 미국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아울러 청년상인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방식을 개선한다.
기존에는 전통시장별로 청년상인을 모집·선정 후 빈 점포에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역량있는 청년상인을 전국단위로 모집·교육한 후 청년상인에게 점포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원방식을 전환한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