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올해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한 상장사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7일 지난 3월 말 기준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이용한 법인이 총 705사로 집계돼 전년 486사 대비 45.1%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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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이용 건수는 총 717건으로 정기주총과 임시주총이 각각 696건, 21건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499건보다 44.3% 증가한 규모다.
전자투표 이용사 705개사 중 섀도보팅을 신청한 기업은 644개사(91.3%)로 전년(94.5%)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예탁원 측은 "섀도보팅이 줄어드는 대신 소수주주 존중 및 기업IR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전자투표를 채택한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는 총 4억9600만주, 총 주주 수는 1만2808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4%, 25.7% 증가했디.
주주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행사율은 주식 수 기준 2.1%에 그쳤다. 전체 행사율 상위 10개사 중 6개사는 코스닥 상장사이며 상위 10개사의 평균 행사율은 35.6%로 전년 31.0% 대비 상승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 전자투표 시스템 구축 및 정보 제휴 등을 통해 전자투표제도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주주들이 기업의 전자투표 도입 여부를 쉽게 확인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네이버 금융 및 증권사 HTS의 모바일 환경에서 정보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