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6년만에 2200선을 넘어서며 연일 강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한 달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10.99포인트, 0.50% 오른 2207.84에 마감했다.
이날 2202.37에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221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증시가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훈풍에 영향을 받았다. 닛케이지수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3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5거래일째 사자세다. 기관도 868억원의 매수세였으며 연기금이 746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만 3734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총 913억원의 매수 우위다.
달러/원 환율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6일째 하락하며 1125.1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음식료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우농장비, 증권, 기계 등이 1~2%대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총상위주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일제히 올랐으며 시총상위 10개 종목 중 NAVER, 신한지주만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214만원 선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정보팀장은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고 짓눌렸던 악재들이 소멸되면서 외국인들이 많이 샀다"며 "올해 IT도 좋고 증권, 은행, 철강, 조선 건설 뿐 아니라 자동차도 실적부진에도 주가가 오르는 등 일부 내수주, 제약주를 빼고 안좋은 업종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2350선까지는 추가 상승여력이 있어 올 상반기 역사적 고점을 뚫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54포인트, 0.40% 오른 635.11에 거래를 마무리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다.
코스닥 시총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 카카오는 올랐지만 CJ E&M, 로엔 등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