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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이은미가 전인권의 정치적 발언에 소신을 밝혔다.
이은미는 26일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신곡 '알바트로스'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함께 곡을 만든 작곡가 윤일상, 작사가 최은하가 참석해 이은미의 3년 만의 컴백을 알렸다.
이날 이은미는 지난해 뜨거웠던 광장에서의 경험을 담은 '알바트로스'로 컴백하며 대중 예술인들의 정치적 지향에 관해 소신을 드러냈다.
이은미는 앞서 전인권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지지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는 말에 "곤욕을 치렀다는 표현은 잘못됐다. 누구든 자기 입장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안됐기 때문에 광화문에 시민들이 나왔던 게 아닌가. 지금은 모두가 그걸 인정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실재했던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제가 겪은 일들을 일일이 말씀드릴 수는 없다. 블랙리스트와 연관된 듯한 어떤 일들이 제게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제 말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져야 한다는 게 그런 뜻이다. 제가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렇게 해석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은미는 지난 2012년 야권 후보 지지 발언을 했던 데 이어 이번 대선 국면에서도 "기회가 되거나 요청이 있다면 특정 후보의 지지를 밝힐 수 있다"면서 "오래된 범야권 지지자로서 어떤 권력이 있다고 하면 견제하는 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정치 참여에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제가 '알바트로스'라는 음악을 만들어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고 있고, 2012년의 발언에 관련해서는 그 책임을 제가 지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미의 신곡 '알바트로스'는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며 상처받은 국민에게 희망을 불어넣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윤일상 작곡가, 최은하 작사가와 만든 곡이다. 지난 25일 전격 발매됐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