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포를 한 SK의 박정권과 배명호 씨의 모습. <사진= SK 와이번스> |
SK 박정권, 뿌듯한 ‘사랑의 시포’뒤 무안타... 넥센은 김하성 역전투런포로 6연패 탈출
[뉴스핌=김용석 기자] 시작은 뿌듯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자신과의 인연으로 연결된 윌슨병 환우 배명호(27)씨가 20일 SK와 넥센의 시구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박정권은 2016년 홈런 수만큼 저소득계층과 소아암 환우들을 돕는 캠페인에 참여했고 1800만원을 모았다. 이 적립금은 배명진-배명우 환우에게 전달됐다. 이들은 윌슨병(구리 대사의 이상으로 인해 주로 간과 뇌의 기저핵에 과다한 양의 구리가 축적되는 유전질환)이라는 희귀 질환에 걸려 피료를 받고 있다. 이 인연은 배명호씨의 시구로 연결됐다. 박정권은 기쁜 마음으로 시포를 맡았다.
그러나 20일 경기에서 박정권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은 3-5로 패해 7연승에서 멈췄다.
이날 SK는 7회 이홍구의 홈런을 시작으로 김성현, 박승욱, 김강민, 정진기의 4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김하성의 8회 역전투런홈런과 윤석민의 쐐기타에 패했고 넥센은 6연패서 탈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