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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극장 행복' 이상아 편 <사진=EBS '리얼극장 행복'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리얼극장 행복'에서 이상아는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잘 몰라주는 엄마에 섭섭함을 느꼈다.
20일 방송한 EBS '리얼극장 행복'은 '결혼의 굴래 20년, 배우 이상아'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상아와 그의 어머니는 중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에서 이상아는 "우리는 너무나 달라서 같이 있으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아의 어머니는 "네가 생각을 바로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아는 "나는 바르게 살아. 결혼말 잘 못 했을 뿐이야"라며 애써 웃었다. 이상아의 어머니는 "너는 너 생각대로 살고, 나는 내 생각대로 살고"라며 답답해했다.
이날 이상아와 어머니가 떠난 여행지에 중국인 신혼부부의 웨딩 촬영이 진행됐다. 이에 이상아는 어색한 분위기를 모면하려는 듯 "아무렇지 않다. 그냥 결혼하기 전의 단계 아닌가"라며 "왜 하나도 안 부럽지?"라고 말했다.
이상아의 어머니는 "옛날에 딸 가진 엄마들은 남의 딸 흉을 안 보는 거라고 그러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상아는 공황장애 증상을 보였다. 이상아는 세번 째 이혼부터 공항장애가 시작됐다. 이상아는 "6년 전부터였다. 갑자기 숨을 못 쉬겠고 갑자기 땀이 막 쏟아진다"라고 했다.
이상아는 "내가 사람을 싫어하나 봐요. 공항 장애라는 병이 여러가지 요건으로 오는데 나는 사람인 것 같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에 오니까 더욱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아의 어머니는 "(공황장애가)있다고 생각하지마. 나는 없다 그래. 그래야 이겨내"라고 말했다.
이상아는 답답해하며 "공황장애라고. 엄청 위험한 거야. 쓰러져 그냥. 활동도 못하는 사람도 있어"라고 말했다. 이상아의 어머니는 "네가 그냥 씩씩하니까 이런 거 절너 거 잘 헤쳐나가겠지 했지"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상아는 "엄마한테 의지 안 하더라도 그냥 보면 알잖아. 얘가 지금 힘든 시기구나, 엄마가 느낌을 알면 옆에서 딸이니까 위로하고 아파하고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상아의 어머니는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하니. 어떻게 위로해줘야하니"라고 물었다.
이상아는 한숨을 쉬며 "엄마. 나도 사람이야. 내가 지금 평탄하게 살았어? 힘든 일 엄청 많았어"라고 말했다. 이상아의 어머니는 "그럼 너는 나한테 표현을 안해서 몰랐지"라고 했다. 이상아는 "꼭 표현을 해야해?"라고 되물었고 이상아의 어머니는 "나도 표현을 안 하고 살아서. 그냥 나 닮았나보다하고 덤덤했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