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행추위만 다섯번, 수협은행장 선출 파행겪는 이유

기사입력 : 2017년04월19일 17:30

최종수정 : 2017년04월19일 17:30

3개 부처와 중앙회 추천 행추위원, 합의 어려워
20일 회의도 회의적...차기 정권서 재공모 관측

[뉴스핌=김연순 기자] 오는 20일로 예정된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가 새삼 금융권 주목을 받고 있다.

4대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출도 아닌 자산 27조원 규모의 수협은행장 선출이 왜 이목을 끄는 걸까. 우선 지난해 말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이후 첫 행장 선출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행추위 면접이 40여 일 동안 무려 다섯 차례나 진행됐지만 파행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는 20일에 열리는 여섯번째 행추위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차기 정부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높다.

19일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수협은행장 선임은 생각보다 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입장을 짧게 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협은행장 인선 파행 이유는 정부 측이 추천한 행추위원과 수협중앙회 추천 행추위원의 의견이 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추위원 5명 중 3명은 기획재정부 장관·금융위원장·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하고 나머지 2명은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하게 돼 있다. 수협은행 정관은 행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찬성해야 은행장이 선출되도록 규정하고 있어 어느 한 쪽이 반대하면 사실상 은행장을 뽑을 수 없다.

정부 측과 수협중앙회 측이 이원태 전 수협은행장과 강명석 상임이사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원태 전 행장은 지난 12일자로 퇴임하면서 자연스럽게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정부 측 지원 후보자가 없는 상황이다. 행추위가 사실상 행장 선출을 다음 정권으로 미루고 시간벌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차기 정권에서 수협은행장 재재공모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이원태 전 수협은행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임기 끝나고 나온거다. 끝난 마당에 무슨 말을 하겠냐"며 말을 아꼈다. 이 전 행장은 1차 행장 공모에는 지원하지 않았지만, 2차 재공모에는 지원한 바 있다.

행추위는 1차 행장 공모에선 충분한 풀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진행된 2차 공모에선 최종 후보자에 대해 행추위원 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 행추위원은 "2차 재공모에선 적절한 후보들이 있는 것으로 판단은 되는데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을 뿐"이라며 "행추위 내에서 협의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진 의견이 모아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가장 적절한 행장 후보를 뽑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민주적 합의 과정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 행추위원은 이어 행장 재재공모 가능성에 대해선 "행장 공백 사태가 이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 얘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협은행은 지난 12일 이원태 전 행장 임기가 만료돼, 은행장 직무대행(정만화 비상임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