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방송 라디오 출연..."저의 모든 부족한 점에 대해 사과"
"대선 후보와 가족은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 검증 받아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19일 자신이 안 후보와 함께 서울대에 안 후보와 '1+1' 케이스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이 결국 잘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대선) 후보와 후보 가족은 마땅히 매우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 검증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지금 어떤 말씀을 드리기보다는 그냥 국민께서 판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안 후보 보좌진에게 사적 업무 지시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때 제가 저의 모든 부족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고 답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4일 국민의당 공보실을 통해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을 준 점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또 "(안 후보가) 처음 정치한다고 했을 때 저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남편이 '앞으로 우리 딸 설희가 살아갈 세상이고, 학교에서 지도하는 학생들과 청년들을 위해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말에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안 후보의 연설 목소리 톤이 달라졌다는 질문에 대해선 "국민이 원한다면 자신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그러나 남편으로서의 안철수는 훨씬 더 다정다감해졌다"고 했다.
지난 1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17 광주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여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