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내달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훈련…"군사적 옵션도 검토"

기사입력 : 2017년04월19일 09:16

최종수정 : 2017년04월19일 09:17

美국방부 관계자 "ICBM 등 대비 함대공·지대공 미사일 시험"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다음 달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훈련을 태평양 해상(함대공)과 지상(지대공)에서 각각 시행한다.

북한이 김일성 전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CNN은 18일(현지시각)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내달 말쯤 북한 또는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탄도미사일 방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위와 같은 시험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시험이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 대해 미국의 방어력을 확고히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먼저 함대공 훈련은 일본과 공동 개발한 개량형 표준미사일(SM)을 시험하는 성격을 띤다. 미 해군 함정에서 발사될 신형 미사일은 로켓 추진체와 탄두 성능이 기존보다 향상돼 사거리가 늘어나고 정확도가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함대공 훈련은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요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지상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지대공 훈련은 내달 말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기지에서 진행된다. 태평양을 넘어 날아오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미군은 이 프로그램을 10여 년 전부터 운용해 왔으나, 시험 성공률은 50% 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번 훈련이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있는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시행되며, 북한 미사일이 태평양을 넘어 미국 서부지역으로 날아오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되는 두 훈련은 미군의 통상적인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의 일환이지만, 최소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점증하는 현 시점에서는 북한의 위협을 미국이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국방부가 트럼프 정부의 최근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백악관의 군사행동 결정 가능성에 대비해, 한 달 넘게 군사적 옵션을 모색해왔다며, 만약 미국이 군사적 조치를 취했을 경우 북한이 군사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분석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대북정책은 외교적 해법이지 군사옵션은 아니며, 현재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가 당장은 아니지만 언제든 쓸 수 있도록 군사적 옵션을 카드로 준비해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