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북한, 태양절 열병식에 신형 ICBM 추정 미사일 선보여

기사입력 : 2017년04월15일 14:06

최종수정 : 2017년04월15일 14:06

SLBM '북극성 1호' 등 전략무기 총출동…김정은 위원장 참석
조선중앙TV 생중계…"특이동향 없으나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15일 김일성 전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기념한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전략무기를 처음 공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열병식 실황을 이날 오전 10시5분(한국시간)부터 생중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15일 김일성 전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사진은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서 선보인 전략무기들.<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군 소식통은 "이날 열병식에서 기존 ICBM인 KN-08이 등장했으나 KN-14는 보이지 않았다"며 "대신 고체연료 기반의 새로운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신형 ICBM 여부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병식에 처음 등장한 새 ICBM은 바퀴형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린 모습으로 등장했다. 발사차량에는 원통형 발사관만 실려있었고 실제 미사일은 식별되지 않았다.

생중계로 진행된 군사 퍼레이드에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무기들도 총 출동했다. ICBM KN-08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1형'과 이를 개량해 지상에서 발사 가능토록 한 '북극성 2형'도 등장했다.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무수단과 KN-06 지대공 미사일도 열병식에 등장했다. 300㎜ 신형 방사포와 장사정포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이 태양절 열병식에 전략무기들을 대거 등장시킨 것은 칼빈슨호 항모전단을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킨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 최룡해 "북한은 동방의 핵강국이자 아시아의 로켓 맹주국"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 공식 개막 30분 전인 오전 10시22분쯤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리무진에서 내려 주석단에 입장하며 미소를 띠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김 위원장의 양쪽에는 군과 내각의 2인자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총리가 자리했다.

열병식이 공식 개시에 앞서 열병종대와 군악대가 입장했고 군악대 공연, 인공기와 노동당기 게양 등이 이뤄졌다.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열병식 축하 연설을 통해 북한을 '동방의 핵강국, 아시아의 로켓 맹주국'으로 표현하고 "미국의 새 (트럼프) 행정부는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끊임없이 감행하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부위원장은 "미국은 저들이 횡포무도한 언동과 무분별한 군사적 모험이 어떤 파국적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TV는 '최정예의 총대 대오'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식의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을 보여주기 위해 정렬했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15일 생중계한 김일성 전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 열병식 주석단에는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동그라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김 위원장이 앉은 주석단에는 숙청설이 돌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대장 계급장을 달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홍은 최부일 인민보안상과 윤정린 호위사령관 옆에 자리했다. 지난 11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에서 국가보위상에서 강등ㆍ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에 대한 언급이 없으면서 그가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북한은 이날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을 비롯한 군 장성급 18명에 대해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과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겸 후방총국장이 육군 대장으로 한 계급 승진했다. 서홍찬은 후방총국의 성과에 힘입어 서홍찬은 3년 5개월 만에 상장(별 3개)에서 대장으로 진급했다.

정부 "핵·미사일 도발 특이동향 없으나 비상근무체계 유지"

이날 열병식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가운데 북한이 초청한 외신기자 200여 명도 참석했다. 따라서 북한이 이날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졌다.

하지만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도 "북한의 도발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아직까지 북한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김일성 생일인 오늘이 아니면 인민군 창건일인 25일 전후로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로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따른 선제적인 군사적 도발에는 초강경대응으로 맞서겠다고 엄포했다.

성명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 대한 우리의 초강경대응은 생존을 허용하지 않는 파멸적징벌을 목표로 무자비하게 가해질것"이라며 "남조선의 오산과 군산,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분이면 초토화된다"고 위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대해 "북한이 '불의적인 선제타격', '파멸적 징벌', '미군 기지와 청와대 초토화' 등을 운운하며 위협한 것은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한미동맹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의해 북한 정권은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