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을 지지하고 이 과정이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지 총재는 18일(현지시각) 뉴욕 바드컬리지 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대차대조표 조정은 점진적이고 부드러워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이 규모를 정상화하는 전략 측면에서 가장 위험을 줄이는 접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이 과정이 시작되면 각 FOMC 회의에서 재고 없이 계속해나가야 한다"며 "다른 말로 하면 이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돼야 하고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는 금융위기 당시의 양적 완화로 현재 4조5000억 달러까지 확대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이 대차대조표를 올해 후반부터 축소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뉴욕 연은은 오는 2021년 말 대차대조표 정상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연설에 나선 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면서 '발작'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한편 조지 총재는 FOMC가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가 연준의 목표인 완전고용(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원하는 때 취업할 수 있는 상태)과 2%의 물가 달성을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조지 총재는 "대부분에서 미국 경제는 탄탄해 보인다"며 FOMC 대부분 위원이 상방 위험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나는 처음부터 정상화 과정을 주장했고 이것이 지속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으며 올해 총 3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