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2017년 3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 결과 발표
[뉴스핌=김승현 기자] 펀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난달 전체 펀드 설정액이 전월인 지난 2월보다 3조3000억원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 문제, 중국의 보복무역조치 등 불확실성이 국내 경기 및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서다. 주식형펀드에서 1조4000억원,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5조4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코스피(KOSPI)는 대형주 상승과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달 21일 2178.38포인트까지 올랐지만 3월말 외국인 매수세 둔화로 2160.23포인트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3조3000억원 감소(△0.7%)한 48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1조8000억원 감소(△0.4%)한 483조8000억원이다.
<자료=금융투자협회> |
이 기간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조1000억원 감소(△1.6%)한 65조9000억원이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3월 한 달 동안 1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순자산은 1조1000억원 감소(△2.2%)한 50조1000억원이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트럼프 케어’ 실패로 인한 미국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우려 확산,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 시작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다만 주요 신흥국의 증시가 오르며 순자산은 400억원 증가(+0.3%)한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7000억원 감소(△0.7%)한 10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채권시장 약세로 한 달 동안 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순자산은 7000억원 감소(△0.7%)한 91조9000억원이다.
해외채권형펀드는 4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순자산은 400억원 감소(△0.4%)한 11조6000억원이다.
재간접펀드는 한 달 동안 1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1조2000억원 증가(+7.3%)한 17조1000억원이다. MMF는 5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순자산은 5조2000억원 감소(△4.2%)한 119조원이다. 파생상품펀드는 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순자산은 1000억원 증가(+0.4%)한 37조3000억원이다.
부동산펀드는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1조5000억원 증가(+3.1%)한 50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는 2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2조4000억원 증가(+4.8%)한 52조1000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