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완성도냐, 열린구조냐"...문재인 '섀도우 캐비닛' 안철수 '오픈 캐비닛'

기사입력 : 2017년04월10일 14:44

최종수정 : 2017년04월10일 14:52

文 '조직력', 安 '드림팀'이 조각 우선순위
유능하고 안정적 정부 구성이 필수적 과제

[뉴스핌=조세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선 후 꾸릴 내각에 대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는 19대 대선 이후 당선자는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즉각 정부를 꾸려야 한다. 따라서 당선 후 출발부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내각 구성 능력이 후보 검증의 주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넓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섀도우 캐비닛(Shadow Cabinet·예비 내각)'을 내세우는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정파와 상관없이 '오픈 캐비닛(Open Cabinet)'을 통해 드림팀을 꾸리겠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가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목포대학교에서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육성을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같은 날 안철수 후보(오른쪽)는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이언주 의원 국민의당 입당 환영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유권자들은 유능하고 안정적인 정부 구성이 차기 정부의 필수적인 과제로 꼽는다. 갈수록 안보와 경제의 쌍끌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안보·경제 위기에 대처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올바른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 위해 차기 내각의 초안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재인 후보는 매머드급 캠프를 토대로 철학과 정책 노선을 같이 하는 '섀도우 캐비닛'을 내세웠다. 그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상식과 정의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한 충분한 인재풀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정을 운영할 사람도 정책도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문 후보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참여하는 교수만 1000명이 넘는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인사들과 국정을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문 후보는 '헤드 헌터'가 돼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주축은 캠프 내 인사를 토대로 조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청문회 과정을 넘지 못해 정부의 공백 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 미리 짜인 내각으로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도 지지부진해 질 수 있다. 협치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안철수 후보는 이념과 지역, 정치세력 등을 뛰어넘어 실력 위주의 '오픈 캐비닛'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9일 "비록 상대방 캠프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의 전문가라면 집권 후 등용하겠다"며 드림팀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40석에 불과한 국민의당과 좁은 인재풀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오픈 캐비닛’의 강점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다 쉽게 통과될 수 있고 공동정부 구성도 용이해진다는 점이다. 각 정당이 합의하에 내각을 구성하기에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로 차기정부 길들이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협치를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조건도 마련된다.

다만 정부의 정체성과 책임성은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드림팀은 구성했지만 정체성이 달라 정책 좌표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고 정책 실패시 책임 주체가 모호해질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