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공직생활의 저자 이철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추구와
동반성장·공유경제 확산 제시”
[뉴스핌=이보람 기자] 246조원. 갈등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연간 최대 경제적 손실을 돈으로 환산한 규모다. 지난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는 0.66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이나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한민국은 지역·계층·기업·노사 등 다양한 종류의 갈등을 겪으며 혼돈과 불안의 격랑 속에서 길을 잃고 있다. 이는 사회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다.
신간 '양극화와 갈등, 그리고 행복'은 우리 경제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병폐인 갈등과 양극화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 그리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사회의 갈등구조 실태와 이에 대한 치유책들을 다뤘다. 특히 양극화 현상에서 비롯된 지역·소득계층·기업·노사간 갈등 등 전통적 갈등 현상은 물론 남녀간, 세대간 갈등 실태를 분석했다.
2부에서는 양극화와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경제사회의 실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행복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사회 시스템 혁신, 새로운 시대정신 등에 대한 의견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추구하고 동반성장과 공유경제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신용사회와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 역시 갈등과 양극화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저자 이철환 씨는 지난 1977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 데 힘을 보탰다. 금융정보분석원장을 끝으로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뒤에는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연구원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한국무역협회 초빙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다.
그는 앞서 '과천종합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재벌개혁의 드라마', '뜨거운 지구를 살리자' 등 17권의 책을 썼다.
다락방 刊/이철환 著/1만5000원.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