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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사람이 좋다' 이다도시, 로버트 할리와 여전한 우정…두 아들과 사는 긍정적 일상

기사입력 : 2017년04월02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4월02일 00:00

[뉴스핌=양진영 기자] '사람이 좋다'에 이다도시가 출연해 여전한 한국 사랑을 고백한다.

2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원조 외국인 방송인 이다도시가 출연한다.

■ ‘울랄라 여사’의 못 말리는 한국사랑. 나는 한국인‘이다’, 이다도시

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원조 1세대 외국인스타 이다도시! 한국 생활 26년, 귀화 21년차. 찜질방은 물론 보통 외국인들이 무서워하는 침도 한의원에서 즐겨 맞으며 이제는 웬만한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을 제대로 즐기는 그녀. 자신이 선택한 한국의 삶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이다도시의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이다도시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26년 동안 살게 되리라고 상상조차 못했거든요. 한국에서 살면서 인생을 다시 다르게 바라보게 됐고 살게 됐고... 그동안 늘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셨는데 (지금은) 왠지 (마치) 식구인 것처럼 알아보시고 특히 나이 있으신 분들이 애들 잘 자라고 있냐고, 잘 있는지 물어봐주시죠"라고 말했다.

■ 이다도시를 둘러싼 수많은 이름. 그래도 한국에 산다!

한국을 사랑하고 늘 유쾌한 이다도시지만 26년 한국에서의 삶은 모두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전성기와 함께 겪었던 이혼이었다. 이다도시는 이혼 이후 사실이 아닌 갖가지 소문들이 나돌았고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함께 다짜고짜 ‘한국에서 떠나가라’는 모진 말까지 들어야 했다.

다문화 가정의 가장이자 이혼녀, 귀화는 했지만 그래도 파란 눈의 외국인이자 이방인, 두 아들을 키우며 교수로 일하는 싱글맘. 그녀 앞에 붙는 다양한 수식어들에 상처를 받기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내고 있다.

최근 5년 전부터 한 대학교의 프랑스언어문화학과 전임교수로 강단에 오르며 방송보다는 대학교수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다도시. 매 강의평가 만점을 받으며 인기교수로 자리 잡았고 최근 논문까지도 발표했다. 또한 작가로서 꾸준히 책을 써 온 그녀는 이혼 이후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도 집필 중이다. 그간의 아픔을 딛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마흔아홉 해를 살아가는 이다도시를 만나본다.

그는 “한창 힘들었을 때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됐거든요. 아예 (프랑스로) 떠나갈까 그런 생각. (하지만 내가) ‘왜 도망가지?’제가 무슨 죄를 지은 적도 없었고... 또 우리 아들들 생각해서, 이미 이혼 사실도 나름대로 충격인데 만약에 한국에서 떠나갔었으면 한국어도, 한국문화도 (잊었겠죠). 자기 문화예요. 그런 걸 뺏기고 싶지 않았어요"라고 털어놨다.

이다도시가 무너지지 않고, 더 씩씩하게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따뜻하게 감싸준 고마운 사람들 덕분이다. 그런 고마운 응원들이 하나 둘 모여 한국에서 삶을 지켜내게 했다. 그녀의 영원한 친구 로버트 할리 역시 소중한 사람 중 한명이다.

90년대 당시 부부로 오해받을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함께했던 두 사람. 그들의 우정은 2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채웠다. 함께한 세월만큼 공유하는 추억도 많고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이다도시의 힘든 시기에 친오빠처럼 곁에서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줬던 사람이었다. 오랜만에 할리를 만나 식사대접을 하는 이다도시. 유쾌한 두 사람이 만나니 쉴 틈 없이 수다가 쏟아졌다.

로버트 할리는 “늘 똑같아요. 제가 이다를 만난 지 한 22년이나 됐거든요. 한결같이 변함없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그런 일들이 많이 있었죠. 굉장히 고생하면서 한국에서 생활 해왔는데 다 자기가 잘 해냈어요. 정열적이면서도 아주 열심히 하는 그런 여자예요"라고 그를 자랑했다.

■ 갱년기를 앞둔 엄마 vs 사춘기 아들. 이다도시의 당차고 솔직한 프랑스식 교육법

이다도시 삶의 이유 중 하나인 두 아들. 이다도시는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한국에 계속 남아야 했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한국을 떠날 수 없었다. 어느덧 엄마 보다 키가 훌쩍 커버린 두 아들. 첫째아들 유진은 대학생이 되자마자 파일럿의 꿈을 품고 엄마의 곁을 떠났다. 프랑스 기숙사에 지내며 주말이면 이다도시의 부모님댁을 찾아 한국에 있는 엄마와 동생에게 영상통화를 나누기도 한다.

한국에서 이다도시는 유진이 떠난 이후 둘째아들인 태진과 단둘이 지낸다. 그녀의 요즘 고민은 둘째아들에게 찾아 온 사춘기. 요즘 부쩍 말수가 줄고 예민해진 태진이는 엄마 이다도시와의 의견 충돌로 티격태격하는 날이 늘었다. 그래도 집안의 유일한 남자로서 아빠의 빈자리를 든든하게 채워주기도 하는 둘째아들 태진. 엄마의 사소한 의상 선택부터 요리의 간보기까지 최종 결정권을 갖기도 한다.

이다도시는 “드디어 이젠 제가 나 자신과 평화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들들하고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고 (사람들에게) 사랑도 다시 받고 있고요. 주고 있고... 그래서 괜찮아요. 어려움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 굉장히 많았고 되게 좋았어요. 그럼 50대 되면 더 좋지 않을까요?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유쾌한 웃음으로 일상을 채워가는 이다도시 모자를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2일 오전 9시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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