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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하는 'SBS 스페셜'에서는 대학 캠퍼스로 향한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SBS 스페셜'이 '대2병'에 대해 이야기한다.
2일 방송하는 'SBS 스페셜'가 대학 캠퍼스로 향한다.
요즘 대학 캠퍼스에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환자들이 앓고 있는 병은 대학교 2학년만 되면 찾아온다는 이른바 '대2병'이다. 이들은 대학에 들어와서야 뒤늦게 시작된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면서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호소한다. '대2병'을 앓은 후 몇몇은 휴학을 하거나 대학을 그만두기까지 한다.
명문대에 가면 행복한 미래가 보장된다는 말을 믿고 힘겨운 입시 경쟁을 버텨왔던 대학생들은 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2년 전 이동헌(22) 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입학했다. 국내 입시 경쟁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으나 그에게도 혼란이 찾아왔다. 전공은 맞지 않았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이동헌 군은 스스로에 여러 질문을 던지며 여행을 떠난다. 대학에 와서야 뒤늦게 혼란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덴마크 대학생들은 '대2병'과 같은 방황을 겪지 않을까. 많은 덴마크 대학생들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고민해 왔기에 불안함이 없다고 답했다.
덴마크에는 고등학교 입학 전과 대학 입학 전에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며 쉼표의 시간을 갖는 인생학교가 존재한다. 애프터스콜레, 폴케호이스콜레와 같은 인생학교에서 덴마크 학생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덴마크 사람들이 추구하는 편안하면서도 소박한 삶 '휘게'는 덴마크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한편, 우리나라에도 학생들이 스스로 가르치고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거꾸로 교실'이 있다. 과연 거꾸로 교실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또 지난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고교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는 학생들에게 인생학교가 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SBS스페셜-대2병 학교를 묻다'는 2일 밤 11시5분 전파를 탄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