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수은, 작년 순손실 1.5조…대우조선 지원시 BIS비율 9%대로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11:17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13:58

대우조선 추가 충당금 영향…P플랜 돌입시 자본확충 규모 급증

[뉴스핌=김연순 기자]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당초 1조원 가량 손실을 예상했으나 대우조선해양 관련해 추가 충당금을 쌓으며 급증했다. 정부 발표대로 대우조선에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BIS비율은 9%대로 추락하게 된다.

31일 수출입은행이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해 1조46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수은이 한해 적자를 본 것은 1976년 창립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BIS비율은 10.7%로 하락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을 당초 1조원 정도로 추산했지만 회계감사인 의견에 따라 대우조선에 좀 더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며 "이에 따라 BIS비율이 10%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은의 BIS비율은 11.15%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대손준비금 반영후 조정 순손실은 2조원이 넘는다. 금융감독기준이 요구하는 적립액보다 회계규정이 요구하는 대손충당금이 작으면 차액을 대손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수은 관계자는 "차액 약 5000억원은 회계기준상 대손충당금은 아니지만 감독규정에 따라 더 쌓으라는 것"이라며 "올해부터 쌓아 나가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핌>

BIS비율이 10%대로 추락하면서 수은은 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수은은 지난 23일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에서 1조4500억원을 신규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한 영구채 인수 방식으로 1조2000억원 가량을 출자전환해야한다. 지원 방안이 모두 시행될 경우 수은 BIS비율은 9%대 하락한다.

정부도 방안을 마련하면서 수은의 BIS비율이 1.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1조1000억원 가량의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자본확충을 통해 적정 BIS비율(10.5%)을 유지하겠다는 것. 

다만, 채무재조정 실패로 조건부 자금지원 방안이 무산되고 대우조선이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으로 돌입할 경우, 수은에 투입되는 자본확충 규모는 재조정해야한다. 선주사들의 선수금환급 청구(RG콜)가 급격히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은 관계자는 "P플랜으로 갈 경우 RG콜이 쇄도해 손실이 커지면 자본확충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규모를 추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수은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선수금환급보증(RG)은 지난 2월말 현재 6조6000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